건강에 좋은 식품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우유를 들 수 있습니다.
풍부한 칼슘을 가지고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다고 해서 자주 섭취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몸에 안좋게 작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좋은 영양소를 공급해 줍니다.
그런 우유가 바다에도 있다고 하는데 그게 바로 바다의 우유 석화굴입니다.
저도 굴을 좋아하는데요 굴젓갈만 있으면 밥 몇 공기는 그냥 헤치우곤 한답니다.
문제는 그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좀 비싸더라고요.
이러하 굴은 제철만 만났다 하면 맛에 대해 일가견이 있다 싶은 이들에게는 더 없이 반가운 존재입니다.
동양권에서 뿐만 아니라 서양권에서도 많은 이들이 즐겨 먹는 석화굴에는 어떤 영양소가 있을까요?
참고로 일반적으로 굴이라고 하면 사람이 양식장에서 길러서 채취한 것을 말하며
이와는 달리 바다에 바위에 붙어서 자라는 흔히 말하는 자연산 굴은 '석화'라고 부릅니다.
제가 태어난 고향이 시원한 소금바람이 불어오는 바닷가인데요 가끔씩 썰물때 개뻘에 나가면
큰 바위에 새하얗게 달려있는 석화들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걸 따지도 않고 껍질만 돌로 깬 다음 안에 속살을 한 입에 넣으면 맛이 기가 막혔습니다.
지금은 함부로 그렇게 했다가 신고들어갈 수도 있으니 절대 그러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석화굴은 체내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어서 상처회복에 도움을 주며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은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요놈들이 안먹으려고 해서 그게 탈이지만 말입니다.
특히 남자들한테 참 좋은데 말을 하기가 참 거시기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겠습니다.
석화굴에는 아연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남성호르몬이라고 하는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촉진시켜
줌으로써 수많은 올챙이들을 배양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탈모를 예방한는데도 톡톡히 한몫을 감당한답니다.
남성들의 전형적인 탈모는 DHT대사가 그 원인이라고 하는데요, 이게 체내 아연의 부족으로
발생한다고 하니 틈날때마다 챙겨드시기 바랍니다.
천연신경안정제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과 같은 시대를 살다보면 답답하고 스트레스 쌓이는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이때 자신도 모르게 흥분해서 어떤 사고를 칠지 모르는 상황이 되는데 그렇다면 당장 마트에 가서
굴을 한 박스 사다가 드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물론 농담이란 거 잘 아실 거라 믿고요, 석화굴은 교감신경이 흥분하는 것을 억제해 주기도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어서 해본 소리입니다.
더해서 혈관에 발생하는 질병들을 예방해 주기도 하는데 이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굴 속에 포함된 타우린이라는 성분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타우린은 간에도 좋기 때문에 숙취해소와 함께 피로회복에도 좋다고 합니다.
혹시 셀레늄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저는 가끔씩 이렇게 생소하면서도 어려운 용어가 나오면 울렁증이 생기곤 합니다.
그런데 실상을 알고보니 울렁증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석화굴에는 셀레늄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몸속에 암세포를 제거해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전립선암과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효과를 발휘한다고 합니다.
한 가지만 더 말씀을 드리자면 굴요리를 먹을 때 음식궁합이 좋은 게 하나 있다고 하는데 그게 바로
레몬이라는 겁니다.
아무래도 바다에서 채취한 것이다 보니 비릿맛은 어쩔 수가 없는데요 이러한 비릿한 맛을 시큼한
구연산으로 잡아주는 게 바로 레몬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석화굴 속에 철분이 구연산과 힘을 합치면 체내 철분이 더욱 잘 흡수되게 해 주기때문에
굴을 먹을때는 레몬을 곁들이는게 찰떡궁합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