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커피는 스타벅스가
아닌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먹어 본
후기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제가 커피를 좋아하다 보니 작년까지만 해도
편의점에서 파는 빨때 꽂아서 먹는 커피를
하루에 하나씩은 꼭 챙겨먹곤 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조금 줄긴 했는데 그래도
종종 편의점 커피를 애용합니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스타벅스 스키니라떼
라는 하얀 색깔의 커피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먹거리도 입으로 먹기 전에 먼저
눈으로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하얀색 컬러가 제 시선을 사로
잡아 버렸습니다.
눈으로 먹어 본 느낌은 뭔가 목구멍으로
넘어 갈때의 시원함과 뒷맛 없는
깔끔한 미감을 표현한 듯 했습니다.
물론 편의점에서 냉장보관을 했으니 당연히
시원하긴 할 겁니다.
하지만 색감이 주는 쿨한 이미지는 이것과
또 다른 느낌 아니겠습니까?
제 느낌 그대로를 표현한 것이니 오해는
없으시기 바라며 해당 회사로부터 협찬
받은 거 절대로 없습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초보 블로그에
누가 협찬을 하겠습니까?
어쨌든 뚝배기 보단 장맛이라고 뚝배기가
잘났건 못났건 안에 담긴 맛이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이제 편의점표
스타벅스 스키니라떼 시식 들어갑니다.
일단 제 기준입니다만 첫 맛은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약간 달달한 맛이
입안을 감돕니다.
참고로 저는 아메리카노와 같은 쓴 종류의
커피를 즐겨먹지 않고 라떼에 시럽을 타서
먹는 스타일입니다.
그러하기에 아메리카노 취향이시라면
그다지 권해 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정말 좋았던 건 뒷맛이었습니다.
요렇게 생긴 종류의 편의점 커피를 마셔보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한 모금 마시고 난 다음에
별로 유쾌하지 못한 묘한 뒷맛이 남을 때가
적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는 뭔가 쎄한 맛이 남기도 하고
그런가 하면 믹서커피 특유의 약간 기름끼 섞인
여운을 주기도 합니다.
믹서커피가 다 그렇다는 건 아니고요.
하지만 스타벅스 스키니라떼는 그런게 거의
느껴지지 않아 기분마저 괜찮았습니다.
다만 설탕이나 시럽을 넣지 않고 커피를 마시는
분들이시라면 입에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요상한 버릇이 있어서 인스턴트 식품을
섭취할 때는 항상 성분표도 눈여겨 봅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잘 알지는 못하더라도
통밥 정도는 잡을 수 있으니 대충이라
할 지라도 반드시 보고 넘어갑니다.
다는 모르겠고 몇 가지만 살펴보면
첫 째는 탄수화물입니다.
이거 과다섭취하면 안좋다고는 합니다만
16g 정도면 무리는 없어 보이네요.
탄수화물은 하루에 최소 100g 이상은 섭취
해야 한다고 하니 크게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만약 다이어트를 하신다면 문제가 조금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둘 째는 나트륨인데요, 80mg으로 표기
되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2,000mg이라고 하니 알아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셋 째는 칼로리로 총량 200ml에 함유된
칼로리는 105kcal로 되어 있습니다.
성인 기준으로 하루 권장 칼로리가
남성이 2,500kcal이며, 여성은 2,000kcal
라고 합니다.
커피 하나 쳐먹으면서 뭘 이런 분석까지
하냐고 하시겠지만 저라는 사람이 요런
쓸데없는 짓거리를 잘 합니다.
이상 스타벅스 스키니라떼 쳐먹어 봤던
후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