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먹으면 어떻게 될까?

 

 

피 먹으면 어떻게 될지 혹시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신적 있으신가요?

일단은 할 수 있는 한 많이 먹어놔야 피박을 면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썰렁한 아재개그였습니다.

고스톱에서 말하는 피 말고 우리 몸속의 혈액이 입을 통해 위로 들어갔을때 어떻게 될까 하는 게 오늘 이야기 해볼

주제입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너무 겁 먹거나 하지 않으셔도 될 것은 큰 문제가 있다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통 여름철이 되면 원치 않게 헌혈을 자주 하게 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병원에 가서 하는 헌혈이면 괜찮은데 그게 아닌 여름철 불청객한테 소리 소문 없이

빼앗기는 피라서 안타깝습니다. 살충제를 아무리 뿌려대도 잘 죽지도 않고 되려 사람만 숨쉬기 힘들어 집니다.

최근에는 늦봄이나 초가을에도 기성을 부리곤 하는데요 참고로 피를 빠는 녀석은 수컷이 아닌 암컷이라고 합니다.

 

 

 

 

 

 

 

 

얘네들은 쪽쪽 빨아올린 피로 포동포동 살이 오를 테지만 요것들이 아닌 사람이 피를 먹게 된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게 될까요? 어쩌다 상처가 나면 바로 약을 바르는가 하면 혹자는 입으로 자신의 혈액을 핥기도 합니다.

이렇게 입으로 들어간 혈액은 가장 먼저 침과 섞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상태가 부드러워지게 됩니다.

 

그런 다음 위장으로 들어가게 되면 위에서 분비되는 염산과 펩신에 의해 단백질 분해가 이루어 지는데요

이 과정을 거치면서 염산에 의해 세균이 전멸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넘어가는 곳이 바로 십이지장인데요 여기서는 이자에서 분출된 액과 십이지장의 벽에서 나온

액체로 단백질이 분해가 되어 세포단위에서 흡수하기 좋은 모양의 작은 입자 형태로 분해가 됩니다.

 

 

 

 

 

 

 

 

어떤 이들은 피 먹으면 위장에서 흡수되어 혈관으로 들어가 기존에 있던 피와 섞이게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요 위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몸 바깥으로 빠져나와 위장으로 들어가게 된

혈액은 다른 음식물과 같이 소화과정을 거쳐서 몸속에 영양분으로 흡수되어 버립니다.

 

 

참고로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혈액은 육안으로 보기에는 그저 붉은색의 액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혈구와 혈장으로 나뉘어진다고 합니다.

혈장은 혈액 중에서도 55% 정도를 차지하며 단백질을 비롯한 유기물 또는 무기물이 녹아있습니다.

혈구는 45% 정도를 차지하는데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백혈구와 적혈구 그리고 혈소판이

포함되어 있는 곳이 되겠습니다.

 

 

 

 

 

 

 

혈액을 섭취하게 되는 경우는 우연히 상처를 입으로 핥았을 때도 있지만 뱀에게 물렸을 때에도

혈액을 섭취하게 됩니다.

뱀의 맹독이 혈관을 타고 온몸에 퍼지기 전에 물린 부위에 상처를 내고 입으로 빨아서 뱉어버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때 맹독이 섞인 피가 입을 통해 위로 들어가면 그 사람은 죽는 걸까요?

 

아닙니다. 피와 마찬가지로 뱀의 독도 혈관이 아닌 위장으로 넘어가면 단백질로 분해되어 몸속에

흡수되기 때문에 죽지 않습니다.

예외는 있습니다. 입안이나 위벽에 상처가 있어 그곳을 통해 독이 혈관을 타고 들어가는 경우입니다.

오늘은 피 먹으면 어찌 될까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크게 도움이 된다기보다는 그냥 참고로

알아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