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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밀면 피부에 좋지 않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리시절의 기억들 중에 몇 가지를 떠올려보라고 하면 그 중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드는게 바로 대중목욕탕입니다.
물론 지금도 많이 있긴 합니다만 그 옛날 주말이면 어김없이 갔었던 목욕탕과는 여러가지 면에서 조금은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특히 목욕탕에서 팔던 삼각팩에 들어있던 우유는 지금도 뇌리 속에 맴돕니다.
당시 저는 주로 아버지보다는 어머니를 따라 목욕탕에 다녔습니다. 당시 상황이 지금은 기억에서 사라진지 오래지만요.
저희 아버지께서는 애들 데리고 그런곳에 다니시는 스타일이 아니셨던 탓에 주로 어머니 손을 잡고 다녔습니다.
어찌보면 감사할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어디서 그 좋은 구경을 해보았겠습니까?
너무 이상한 눈초리로 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래봤자 당시 6살이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욕탕 가는 게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유인 즉슨, 어머니께서 때를 밀어주시겠다면서 온탕에서 20분 정도 놀다가 나오라고 하시더군요.
그건 정말이지 재미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고통은 그 다음부터였습니다.
손에 때수건을 끼시더니 온탕에서 잘 불린 살을 문지르기 시작하시는데 정말이지 죽다가 살아난 기분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때를 벗기는게 아니라 껍질을 벗기는 듯한 느낌이었는데요 그렇다면 여기서 잠깐!
때밀면 피부에 좋지 않다? 맞는 말일까요? 틀린말일까요.
사람의 피부 표면은 육안으로는 보기 힘들지만 바깥쪽의 살갗과 안쪽의 살갗으로 나뉘며 그 아래는
피하 조직이라는 것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이루어진 피부의 두깨는 약 1.4밀리미터라고 합니다.
주변 시선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할 짓 다하고 사는 사람은 더 두꺼울 겁니다. 특히나 얼굴 부위.
표피의 맨 아랫쪽에서 생성된 피부 세포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늙게 되는데 이러한 세포들은
위로 올라가게 되면서 딱딱하게 변하여 각질층을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각질층은 피부내 수분유지와 세균의 침투를 막아주는 역할 담당하며 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피부에서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이게 바로 때가 되고 머리쪽으로는 비듬이 되는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 온탕에 들어가서 한동안 몸을 담그고 있으면 졸음이 솔솔 오면서 동시에 수분을 잔뜩
머금은 각질층이 피부로부터 떨어져 나가기 쉬운 상태로 변하게 됩니다.
목욕탕에 가서 한 번이라도 때수건으로 이곳저곳을 밀어보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이해하실 겁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주제인 때밀면 좋은 건가요? 여기에 대한 답은 경우에 따라 좋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오래된 피부조직을 떼어내는 작업이나 당연히 좋기는 합니다만 밀려나오는 때에 쾌감을
느낀 나머지 너무 세게 문질러버리면 붙어있어야할 표피까지 떨어져 나갈 수 있기에 조금은
힘조절을 하실 필요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목욕탕 가서 때밀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떨어져 나간 기분이었는데
시간 봐서 목욕탕이나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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