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 상쾌한 기분이 듭니다만 그에 반해 입안에서 느껴지는 텁텁한 느낌때문에 기분이 반감됩니다.
전날 밤 양치질을 깨끗하게 하고 자도 아침에 일어나면 어김없이 입안에서는 고약한 냄새가 진동합니다.
일어나자마자 곧바로 해주셔야 할 게 기지개 말고 또 있다면 바로 가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밤새 입안에서 번식한 세균들을 가글 몇 번만으로 상당부분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십니까?
기왕에 할 거라면 소독까지 겸해서 소금물 가글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부터 그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는 요리할 때 사용하는 고운 소금보다는 알이 굵은 천일염을 물에 섞은 다음 가글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때 소금 알갱이를 잘 녹여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소금 입자가 입안이나 치아표면에 상처를 낼 수도 있습니다.
■ 소금물 가글 방법
물 한 컵에 소금의 양은 티스푼으로 한 스푼 또는 반 스푼 정도를 타서 잘 섞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소금이 제대로 녹아야 하기에 뜨거운 물을 컵에 1/4 정도 부어서 소금을 잘 녹여줍니다.
이건 순전히 저만의 방법이니 선택은 자유입니다. 그런 다음 다 녹았다 싶으면 찬물을 부어서 농도를 맞춰면 됩니다.
소금의 농도가 너무 진하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조금 짠 맛이 돈다 싶을 정도면 충분합니다.
다음으로는 소금물을 입안에 머금었다가 오글오글거리다가 뱉으면 되는데 이때 목구멍까지 세척해 주어야 합니다.
고개를 최대한 뒤로 젖힌 채 머금은 소금물을 오글오글 하시면서 목구멍까지 닿도록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소금물 가글 후에는 반드시 맹물로 가글을 몇 번 더 하셔서 입안의 소금끼를 잘 빼주시기 바랍니다.
■ 소금물 가글 효과
- 입냄새 제거에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이것은 제가 지금껏 경험해 본 것이니 의심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저 역시 누군가로부터 소금물로 양치질을 하면 입냄새가 안난다는 말에 설마하면서도 한 번 해봤더랬습니다. 평소 입냄새가 심해서 양치질을 구석구석 해도 조금만 지나면 바로 입 안에서 냄새가 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정말 구취가 온데간데 없고 효과도 제법 오래가길래 요즘에는 가끔씩 소금물 양치를 합니다.
- 구강염증을 빨리 낫게 해주는데 효과가 있으며, 이는 구강 내부 박테리아를 제거해 주기 때문입니다.
이것 역시도 제 경험담이 증명해 주는 것으로, 피로감에 종종 입 안에 염증이 나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소금물 가글이나 양치질을 하고난 이후부터는 구강염증이 지속되는 기간이 절반 정도로 줄어든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 감기로 인한 발생하는 가래나 호흡기 계통으로 침입하는 세균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건 솔직히 경험한 바는 아직 없습니다만 주변 사람들 중에서는 그러한 경험담을 종종 듣곤 합니다. 아무래도 소금성분이 살균작용을 하기때문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 치통을 예방해 주기도 하며, 목 주변의 혈액순환에도 좋다고 합니다.
치통예방과 혈액순환에 좋다는 얘기는 인터넷을 돌면서 알게 된 것입니다만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소금물 가글을 지속적으로 해주면 세균의 감염을 막아 치통을 예방해 준다고 합니다. 그와 동시에 따뜻한 물에 소금을 섞어서 가글을 해주면 목 주변으로 흐르는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소금물 가글 주의 사항
앞서 잠시 언급한 바와 같이 소금물의 농도가 너무 짙으면 역으로 세균이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그 이유는 입안이 건조해 지기 때문인데요, 소금물의 농도는 맛을 봤을 때 조금 짠맛이 느껴진다 할 정도입니다.
뿐만 아니라 소금물 가글 이후에도 입안에 소금끼는 최대한 제거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소금을 물에 녹일 때, 육안으로 입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잘 저어서 녹여주셔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미처 녹지 않은 소금의 입자가 치아나 잇몸 그리고 구강 내부에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곧 구강염증으로 이어져 도리어 하지 않은 것만 못하게 되어버립니다.
여기까지 해서 소금물 가글 방법과 효과 그리고 주의 사항에 대해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입안의 건강만 잘 유지해 주어도 구강건강 뿐 아니라 위장의 건강까지 지켜내는데 일익을 감당한다고 합니다.
구강 내부에 번식하는 각종 세균들이 목구멍을 넘어 위장으로 내려가게 되면 대부분 위액에 녹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위벽과 같은 곳에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하니 항상 구강청결에 신경 써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