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에 먹으면 안되는 음식 몇 가지가 있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적지 않은 이들이 아침식사를 거르고 직장에 나가는 게 일상화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자기는 아침은
꼭 챙겨먹어야 한다면서 명을 걸고 아침식사만큼은 하고야 마는 이들도 많긴 합니다만 대부분은 나중에
점심때 먹지 하는 생각으로 빈속으로 업무에 임하곤 하는 게 현실입니다. 아침은 밥으로, 저녁은 죽으로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아침식사는 하루 일과 중에서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렇다고
대충 떼우기 식으로 아무거나 먹고보자는 식의 식습관도 별로 좋지는 않은 듯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빈속에 먹으면 그다지 좋지 않은 음식 몇 가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첫 번 째 주인공은
바나나입니다. 바나나는 열량이 많은 열대성 과일로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아주 귀한 과일이었지만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재배가 되기 때문에 마트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바쁜 일상에 쫒기는 직장인들이 즐겨먹는 아침식사 대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복에 섭취하였을 시에는 심혈관 계통에 안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그네슘 함향이
높기 때문인데요, 위장이 비어있는 상태에서 혈관 내부에 마그네슘 높아지면 칼륨과의 불균형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는 고혈압이나 신장 관련 질환을 가속화시키므로 이러한 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바나나 다음으로 공복에 많이 먹는 음식 중에 고구마를 들 수 있습니다. 타닌이라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고구마는 위벽을 자극하여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그러하기에
빈속에 섭취를 할 경우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어 업무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에 가급적 공복에는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당뇨병 환자라면 급격한 혈당의 증가를 수반할 수 있기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게다가 바쁘다고 너무 급히 먹다 보면 목에 걸려서 힘든 상황이 될 수도 있으
므로 아침에 바쁠 때는 고구마는 되도록 삼가하는 게 좋겠다는 제 사견이기도 합니다.
공복에 먹으면 안되는 음식 중에 또 한 가지를 들라면 바로 우유입니다. 어린시절 목욕탕에 가면
헤어드라이기 주변에 반드시 놓여 있던 게 바로 요쿠르트와 우유입니다. 목욕 후 시원하게 한 잔
마시는 우유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고요. 하지만 빈속에 마시면 사정은 조금 달라집니다.
비어있는 속을 우유로 채우는 경우도 빈번한데요, 우유에는 칼슘과 카제인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게 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위염이 있으신 분들은 빈속에 우유는 별로
좋지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아침에 우유 한 잔이 그리우시다면 빵 종류나
견과류 등을 함께 섭취하시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상큼한 맛을 자랑하는 귤도 아침에는 건강에 별로 좋지가 않다고 합니다. 물론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난 다음 디저트로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빈속에 섭취하게 되면 속쓰림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는 귤에 함유되어 있는 구연산고 주석산 그리고 유기산과 같은 산성 물질들에 의해
나타나게 되는데요, 역류성식도염을 앓고 있다면 특히나 공복에 피해야할 음식입니다.
귤 외에도 자몽과 오렌지 그리고 레몬과 같이 시큼한 맛이 나는 과일들도 역시나 마찬가지로
빈속에는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아무리 삶이 바쁘다고 해도 결국엔 먹고 살자고
하는 일들 아니겠습니까? 가급적 공복에 먹으면 안되는 음식 말고 속을 든든하게 채워줄 수
있는 것으로 식사를 하시고 건강도 챙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