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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살자

안면신경마비 직접 경험했던 썰

 

 

안면신경마비 이런 증상입니다!

 

 

 

이제 날씨가 제법 추워지는가 싶더니 바깥에

눈도 흩날리고 얼음도 얼어 빙판길이 되곤

합니다.

 

겨울도 나름 낭만적인 계절이지만 불청객은

있게 마련인가 봅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 그친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겨울철에 흔히 경험하는 질병들이 진짜 심각한

문제라고 하겠습니다.

 

대표적으로 감기나 뼈에 관한 질병들을 들 수

있겠습니다만 신경조직과 연관된 질환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저도 몇 해 전 경험해 보았던

안면신경마비 증세입니다.

당시 상황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  당시 발병 상황  ●●

 

그때는 이른 새벽에 나가서 몸을 써야하는 일을

하고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긴 마찬가지입니다만!

 

여느 때와 같이 추운 겨울 아침에 찬바람을

맞으며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오른쪽 눈꺼풀이 감겨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때만 해도 안면신경마비 증상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던 때였습니다.

 

찬바람이 불어오던 터라 눈이 시려 잠시 감으려

했지만 왼쪽 눈만 감기고 오른쪽 눈은 반쯤

감긴 채 눈꺼풀만 바르르 떨렸습니다.

아무리 다시 감아보려 해도 도저히 안되더군요.

 

뿐만 아니라 오른쪽 볼도 싸늘한 게 근육의

움직임 자체가 어려워졌습니다.

싸늘한 느낌이 그냥 추위로 인한 게 아니라

감각이 사라지면서 생기는 싸늘함이었습니다.

볼을 세게 꼬집어 봤는데 그다지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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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외과에 가봤더니  ●●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던 일을 멈추고 곧바로

사는 지역에서 제일 큰 대학병원으로 달려

갔습니다.

 

신경외과에 가서 진단을 받았는데

안면신경마비 증세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발병률이 높으며

특히 지금과 같이 추운 날씨에 찾아 오는

불청객이라고 했습니다.

 

 

 

 

●●  발병 원인을 들어보니  ●●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신경줄기는 뇌에까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신경줄기는 귀부분의 두개골에 뚫여

있는 작은 구멍을 통과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근데 이러한 신경줄기에 바이러스가 침투를 하면

신경 자체가 부어올라 쉬운 표현으로 굵기가

정상치보다 더 굵어져 버린다고 합니다.

붓기로 인해 부풀어 오른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요?

 

얼굴 측면 귀부분에 나있는 두개골의 구멍은

크기가 그대로인데 반해 그 속을 통과하는

신경줄기는 붓기로 인해 부풀어 오르게 되니

자연스럽게 두개골이 신경을 압박하는 꼴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이로 인해 신경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어

얼굴의 근육을 비롯하여 눈꺼풀도 제대로

감기지 않는 안면신경마비 증상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  대체 바이러스가 어디로?  ●●

 

의사선생님게 감염경로에 대해 여쭤봤더니

일단은 겨울이다보니 체온이 내려가면서 면역력이

약해진 탓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더 정확한 이유를 들자면

감기나 비염과 같은 질병을 제때 다스리지 않아

여기서 발생한 바이러스들이 신경줄기로 옮겨

가면서 안면신경마비가 발생했을 가능성입니다.

 

사람의 얼굴은 마치 미로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으니 단순한 감기나 비염이라 해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어떤 치료를 받으면 되는데요?  ●●

 

먼저는 약물을 사용하여 신경세포에 자리를 틀고

있는 바이러스들을 잡아 족쳐야 합니다.

 

그렇게 붓기가 빠진 다음에는 바이러스로 인해

쫄아서 꼼짝도 안하는 안면에 신경조직을

깨워주는 것입니다.

 

이는 전기치료방법을 사용하게 되는데

거의 몇 달 간 통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침대에 누우라고 하더니 의사분이 제 얼굴에

작고 동그란 무언가를 여기저기에 붙여주시는데

지름이 3cm 정도 되는 두꺼운 종이조각 같은 거

였습니다.

 

 

 

 

 

 

 

 

거기에는 전선이 이어져 있었는데 전력을 송출해

주는 장비에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장비를 작동시키니 마치

추운 겨울날 엄동설한에 차가운 물을 얼굴에

흩뿌리는 듯한 따가움이 여기 저기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못참을 정도는 아닙니다만 엄청 따끔거립니다.

그러한 작업을 지속해 줌으로서 바이러스로 인해

기능이 저하된 안면신경조직에 자극을 가해

깨워주는 것입니다.

 

 

 

 

 

 

 

 

●●  안면신경마비 예방하려면?  ●●

 

치료가 끝나는 날 의사선생님께서 재발에 대비

예방법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제일 좋은 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가급적 추운 날씨엔 야외활동을 최소화

하라고 주의를 주셨습니다.

 

동시에 적절한 운동으로 체온을 유지하라는

당부도 해주셨고요.

 

여기에 더해 수시로 피부에 자극을 주는 마시지

같은 걸 가르쳐 주셨습니다.

손바닥으로 얼굴의 양쪽 볼을 턱에서부터 위로

쓸어올리면서 수시로 자극을 주는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안면신경마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한참을 하다가 그만 뒀는데 다시 시간 날 때마다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가급적 바깥에

활동은 자제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