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기침 원인
만성기침 원인
환절기가 되면 여러곳에서 콜록거리는 소리가 끊이질 않고 들려오곤 합니다.
계절이 바뀌면서 갑작스런 기온은 변화로 신체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것이 곧바로 감기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저는 감기가 왔다 싶으면 초기에 코 안쪽이 맹맹하다 싶을 즈음에 뜨거운 물을 마시면서
목이나 코 안쪽을 따뜻하게 해 주면 금방 감기가 떨어지더군요.
하지만 이것도 바로 그 시기를 놓쳐버리면 아무리 그렇게 해도 결국엔 2주 정도 고생을 해야합니다.
그런데 2주 동안 기침을 하는 건 흔한 감기증상이라고 하겠지만 그보다 훨씬 오래 간다면
흔한 감기가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만성기침이라고 하는데 기침이 2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보통 급성으로 오는 기침은 3주 미만으로 저같은 경우는 2주 정도만 고생하면 거의 사라집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오래가는 아급성기침은 3주에서 8주 사이로 급성보다 조금 더 끈질긴 녀석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문제는 8주, 그러니까 2개월을 넘기는 기침이라면 이는 만성기침으로 판단하고 신속히
진단을 받아봐야만 합니다.
이러한 만성기침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게 몇 가지가 있는데요
상기도기침증후군과 위산 역류 그리고 천식을 들 수 있습니다.
1. 상기도기침증후군
축농증이라고도 하는 질환으로 부비동의 염증과 연관이 있으며 비염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평소에 코가 자주 막히거나 목부분에 뭔가 걸려있는 듯한 이물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와 동시에 증상으로는 기침을 할 때 목으로 분비물과 같은 것들이 함께 넘어가는 것을
인지하게 되며 목 뒤쪽으로 가려움증까지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비동염은 저도 몇 번 경험해 본 적이 있기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의 얼굴뼈에는 눈 위쪽과 광대뼈 부분에 작은 공간이 있는데요 콧물이 코를 통해
바깥으로 나오지 않고 뒤로 넘어가면서 그곳에 쌓이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얼마동안의 기간이 지나면 죄송한 표현이지만 콧물이 짙은 노란색으로 변해서
바깥으로 흘러나오고 코 안쪽에서는 오래된 냄새마저 나는게 좀 역겹습니다.
문제는 이로 인해 두통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머리가 띵하게 장기간 아프면서 약간 어지럽기까지 한데요 처음에는 단순한 두통인줄로만 알고
두통약만 먹었다는 거 아닙니까!
큰 병원 이비인후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서 의사가 보여주는데 위에서 말씀드렸던
얼굴 내부 공간에 허옇게 뭔가가 차있는게 보였습니다.
항생재과 함께 마치 간장약처럼 생긴 불그러럼한 약을 주시길래 며칠 간 먹었더니
그 속에 들어있던 콧물이 다 빠지더라고요.
2. 위산 역류
장기쪽은 기침과는 거의 연관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더러 계시더군요.
기침이라고 하면 얼굴이나 목 그리고 폐쪽의 이상징후가 원인인 줄로만 아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위산이 과다분비가 되거나 위염등으로 위산이 역류하는 현상이 있을때에도 어김없이
목부분에 가래처럼 걸리면서 기침을 유발하곤 합니다.
보통 이러한 경우 속이 쓰리거나 신트림과 같은 현상도 같이 일어나곤 하지만 어떤 경우는
전혀 그러한 증상이 없이 기침만 나오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성기침이라고 한다면 반드시 호흡기내과쪽으로도 방문을 해서 진단을
받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3. 천식
천식은 만성기침과는 아주 친한 사이이기 때문에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겠죠.
주로 마른 기침을 발생시키며 기침을 하게되는 시간대가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주로 밤이나 새벽시간대에 발생하는데 담배연기를 비롯하여 자극적인 냄새를 맡게 되면
증세가 악화되며 특히나 찬공기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제 주변에도 천식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몇 있는데요 이것도 만성으로 접어드니 치료가
상당히 까다롭고 쉽게 호전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확실한 것은 단순한 기침이라 하더라도 만성이라고 하면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는 건
확실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