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스파게티 이젠 편의점에서
불고기스파게티 이젠 편의점에서
이름하여 대왕 불고기커리스파게티 라고 하는 건데
아침에 출근길에 식사도 못하고 나온 터라
출출하기도 해서 회사 주변 편의점에 들여
하나 사서 먹어봤습니다.
사실 커리 스파게티는 처음이었습니다.
커리도 좋아하고 스파게티도 싫어하진 않지만
커리와 스파게티의 만남이란 제게는 다소
생소하고도 하더군요.
일단 비주얼은 향이 진한 커리에 스파게티를
버무려 불고기와 함께 먹게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조리방법은 여느 편의점 음식들이 다 그러하듯
복잡할 것 전혀 없습니다.
가격도 4,300원이면 그렇게 고민한 정도는 아니라
생각되는데 이건 사람에 따라 조금 다르기도
하겠네요.
재료는 대부분 국내산이며, 면만 그리스산이라고
하는데 면만 별도로 그리스에서 공수해 오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소스도 미국산이 하나 있네요.
불고기스파게티 내부를 열어보면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들고오는 길에 세워서 가지고 왔더니만
한쪽으로 쏠려버렸네요.
배치도 아주 질서정연하게 되어있는 모습이
보기에 나쁘지는 않습니다.
왼쪽에서부터 커리소스, 치즈 그리고 불고기
그 아래로 스파게티 면입니다.
겉에 진공비닐만 제거한 다음 전자렌지에
넣고 3분 정도 돌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처음에 1분 30초 정도 돌려보고 맛을 봤는데
면이 제대로 익지 않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커리소스와 치즈가 궁합이 맞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느낌은 부드러운 커리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1분 30초 돌리니까 제대로 익지를 않아서 다시금
1분 30초를 더 돌려서 모두 3분 동안 돌렸습니다.
근데도 아직 치즈가 완전히 녹아들지를 않았네요.
근데 일단 버무려보 보니 어느 정도 커리소스와
뒤섞여서 감칠맛이 감도는 것 같아 보입니다.
대왕 불고기스파게티 먹어본 소감을 말씀드리면
먼저는 불고기가 맛이 정말 괜찮습니다.
인스턴트라는 느낌이 나지 않고 마치 식당에서
바로 구운 듯한 맛이 감돕니다.
이것만으로 밥반찬 해도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스파게티도 커리향이 조금 진하긴 하지만
먹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너무 진한 커리향 때문인지 녹아든
치즈의 맛이 거의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게다가 커리와 불고기의 만남은 조금 아닌 듯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전히 제 개인적 생각이기에 객관적이지는
않습니다.
면만 먹으면 허전하기에 고기류가 들어가
있는 게 좋긴 합니다만 커리와 불고기는
조금 어울리지 않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불고기는 정말 맛있습니다.
여기까지 커리소스 대왕 불고기스파게티
시기해본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