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얘기

2020년 주식시장 폐장일은 12월 31일

또락이 2020. 12. 31. 10:12

 

올해의 마지막날인 오늘 12월 31일이

2020년 주식시장 폐장 일이란 거 알고

계셨습니까?

그렇다면 내년인 2021년 첫 거래일은?

 

 

 

 

 

 

 

 

한때 주식에 빠져서 열정적으로 했던 때가

있긴 했습니다만 그때 보기좋게 말아먹은

이후 주식에 손 떼고 산 지가 벌써 15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도 어렵고 해서 본업 외에 뭔가 다른

부업거리라도 마련해 보자 싶던 차에 문득

예전에 했던 주식을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그때만큼 굳센

담력은 없는 것 같습니다.

마음은 그렇게 먹고 있지만 선뜻 몸이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요즘에는 주식시장이 어떻게 돌아

가는지 그거라도 조금씩 알아보자는 생각에

기웃거려보려고 했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인 12월 31일 주식시장은 폐장

이라고 뉴스에 떴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모처럼 마음 잡은 날이

올해인 2020년 주식시장 폐장일인 셈이죠.

 

그렇다면 내년 개장일은 언제?

2021년 1월 4일부터라고 합니다.

 

 

 

 

 

 

 

 

처음에 주식을 접했을 때만 해도 대체 이게

뭔지도 모르고 무턱대고 투자만 해놓고

투자금액 대비 시세가 오르면 팔아서

차익을 남기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나름

돈벌이가 되는 수단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긴 그 당시는 겨우 사회 초년생 티를 벗고

이제 겨우 경제란 학문에 조금씩 눈을

떠가고 있을 시점이었습니다.

 

덕분에 비싼 수업료를 치렀습니다.

당시 직장 선배님은 주식을 하신 지 오래

되셨는데 업무 시간에도 윈도우창 뒤에

슬그머니 시황판 띄워놓고 가끔씩

분석을 하곤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저도 뜻하지 않게 완전 소발에

쥐잡기 식으로 돈을 번 적이 있었습니다.

 

중소기업은 하도 등락폭이 커서 잘 되면

대박도 치지만 조금 삐끗하면 그냥

쪽박의 나락으로 굴러떨어지기 때문에

대기업주, 그러니까 코스피200주를

사기로 마음 먹고 제계 5위 안에 드는

기업의 주식을 몇 주 샀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해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던 중 갑자기 돈이 좀 필요하게 되었는데

생각하다 보니 그때 주식이 생각났습니다.

 

급히 거래소에 전화를 해보니

당시 제가 매수한 금액보다 3배나 올라

있었습니다.

그때 멋도 모르고 돈을 좀 만져보긴 했습니다.

 

2020년을 보내는 마당에 뉴스 첫머리에

오늘은 2020년 주식시장 폐장일이라고

되어 있길래 문득 옛날 생각이 나서 두서

없이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올 한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가오는 새해 만사형통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