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 이렇게 대처하자!
블랙아이스 대처하는 법
올해 들어 첫눈이 내렸습니다.
아침 출근길 빙판으로 코팅이 되지 않았나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만 밖을 나가보니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 다행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하얀 눈이 펑펑 내리면
그것처럼 좋은 게 또 없었습니다.
동네 아이들과 함께 눈싸움도 하고
눈덩이를 굴려서 스노우맨도 만들면서
놀던 기억이 납니다.
어린 시절 자랐던 동네는 눈이 잘 오지
않는 지역이라 1년에 눈구경 하기가
쉽지 않았기에 눈구경 실컷 할 수 있는
동네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직장을 찾아 눈 많이
내리는 도시로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좋았습니다만 2년 정도 살아보니
한 마디로 눈이 그렇게 지겨울 수가
없었습니다.
블랙아이스라는 게 있는 줄 그때까지는
몰랐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나 사람이 다니는 도로라면
어디서나 생기는 현상으로 눈이 온 다음에
생기는 게 보통입니다.
저도 운전을 합니다만 눈이 와도 쌓여서
녹지만 않았다면 그럭저럭 힘들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눈이 녹으면서 얼기 시작하면
도로가 빙상장으로 변해 버린다는데
있습니다.
이는 비가 온 뒤에서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생겨나기도 합니다.
블랙아이스라고 불리는 이유는
도로 위에 이물질들이 얼음과 뒤섞여
검은빛은 띠는 빙판길로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신속하게 재설작업이 이루어졌다면
이런 현산은 생기지 않지만 새벽녘에는
그게 어렵기 때문에 주로 그 시간대에
형성이 된다고 합니다.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마른 도로보다 빙판상태인 도로에서의
제동거리가 4~8배 가량 늘어납니다.
특히 차량 무게가 많을 수록 제동거리는
더 길어지는데 버스나 화물차의 경우
평소 대비 7배는 가뿐히 넘깁니다.
여기에 비해 가벼운 승용차는 4배 정도
제동거리게 길어진다는 결과입니다.
●● 빙판길에선 시속 30km/h 이하 ●●
블랙아이스를 감지하셨다면
일단은 속력을 줄이는 게 포인트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이며 이때는 시속 30km/h
이하로 달려야 합니다.
그 이상의 속도를 내게 되면 급정지 시
차가 똑바로 가면서 속도를 줄이는 게
아니라 속도가 주는 동안 이리저리
좌우로 요동을 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도 일전에 유사한 경험이 있습니다만
빙판길이 아닌 마른 도로에서도 높은
속력으로 달리다가 급제동을 했는데
차가 좌우로 요동을 친 적이 있습니다.
반면 빙판길에서 30km/h 이하 속도로
달릴 때 급제동 했을 때는 감속이 되는
동안 직선코스를 유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펌핑 브레이크 방식으로 ●●
블랙아이스가 의심되거나 이미 그러한
도로 위를 달리고 있으시다면 급제동
보다는 펌핑 브레이크 방식으로 감속
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한 번에 브레이크를 쭉 밟아 주는 게
아니라 마치 펌프질을 하듯이 한 번
두 번, 세 번 이런식으로 짧게 여러 번
밟아 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흔히 스노우타이어를 장착하면 빙판길
따윈 문제 없다고 생각하실지 모릅니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찾아본 바로는 스노우타이어는 제동거리의
절반 정도를 줄이는데 효과는 있지만
이것 역시도 시속 50km/h가 넘어가면
그다지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해 본 적은 없습니다만
전문가가 그렇다고 하니 의심의 여지는
없어 보입니다.
결국 운전자 스스로의 방어운전만이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결론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