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폐지 오는 12월 10일부터
공인인증서 폐지 오는 12월 10일부터
1999년도에 발급되어 지금껏 20여 년 동안
사용되어져 오던 공인인증서가 이제 화려한
모습을 뒤로 한 채 역사적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달 12월 10일부로 공인인증서 폐지
결정이 났기 때문입니다.
이를 대체할 아이템으로 여러 가지 방식으로
민간 전자서명이 활용될 예정이라고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줄여서 과기정통부가 밝혔습니다.
기존에 공인인증서에서 사용해 오던 복잡한
10자리 이상의 비밀번호를 대신해 생체정보나
PIN번호 같은 간편한 비밀번호로 대체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생체정보를 통한 확인이란 안면이나
홍채 그리고 지문 등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그 외에도 공인인증서 폐지 이후 비대면으로
휴대폰이나 계좌 인증 등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자서명 이용 시 액티브엑스와
같은 실행파일 설치도 필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발맞춰 오는 10일부터서는 기존에
공인인증 관련 업체가 제공해 왔던
인증서비스 대신 카카오페이와 패스(PASS)
등과 같은 민간 전자서명 업체들에 의해
다양한 인증서비스가 제공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존에 사용해 오던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공인'이라는 타이틀만 떼버렸을 뿐 기존
인증서와 마찬가지로 사용할 수 있다고
관련기관은 전했습니다.
쉽게 말해 지금까지는 공인인증 기관에서
제공하는, 말 그대로 공인된 인증서라는
의미의 '공인인증서'만이 신원 확인을 위해
유효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기존의 공인인증서 뿐만
아니라 휴대폰 정보를 비롯하여 계좌번호
그리고 각종 생체정보 등 다양한 조건으로
신원확인이 가능하도록 인증 시스템을
변경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인인증서 폐지 이후 기존의
공인인증서는 더 이상 '공인'이라는 말을
사용할 수가 없게 되었기에 역사적 뒤안 길로
사라졌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다보니 통신 3사의 발길이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본인인증 앱인 패스(PASS) 사용자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신 3사의 말에 따르면 작년 4월에 출시된
PASS는 현재 11월 말 기준 2천 만 건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월에만 해도 1천 만 건을 돌파했었는데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5월 달에 통과된 다음
에는 건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패스(PASS)는 앱을 실행한 다음 핀번호 또는
지문이나 목소리 같은 생체정보를 통해
전자서명과 같은 효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도 공인인증서 폐지 이후
민간 전자서명 서비스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 보입니다.
2017년 6월에 카카오가 출시한 서비스로
별도 프로그램 설치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 카카오톡에서 신원
확인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블록체인 방식이다 보니 위조나 변조 또한
어려워 이 때문인지 이달 초만 해도 사용자가
1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뱅크사인이라는 인증 서비스도 있습니다.
2018년 8월에 출시되었으며, 은행연합회와
함께 16개 은행이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타인 인증서 등록을 여러 은행에서 하지
않고도 사용이 가능하며, 인증서 위조나
변조를 막기 위해 분산저장 방식을 사용
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 달 기준으로 30만 2천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
니다.
개인적으로 그 전에는 공인인증서를 발급
받은 은행과 다른 은행에는 별도로
공인인증서를 등록해 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뱅크사인을 사용하고 나서는 그러한
불편함이 해소되어 그 부분에서는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공인인증서 폐지 이후 신원확인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이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